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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POET

형이상학적 외로움

NO WAVE 2009.07.28 07:43


행성이 불살아 오를 때 먼 하늘에서 고독의 달이 뜬다

달 앞에 서있는 외로운 선지자는

시간이라는 괴물과 맞서있다

 

뜨거운 무언가의 불 똥이 발 앞에 떨어지면

세상은 외로움 때문에 붕괴되어 버린다는 것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언어마저 집어 삼켜 버린다는 것

마음 조차도 사라져 버린다는 것

 

무의식 속에서 스멀거리는 달의 혼란의 빛

어둠마저도 삼켜 버리는 혼돈 속에서

시간마저 정지해버린다면 선지자는 웃을 수 밖에 없어

사랑하는 이가 떠나버린 자리 위에 앉아

무심코 시선의 달을 쳐다보는

시간마저도 붕괴되어버리는 혼돈은 형이상학적 외로움이다

 

시간을 사이로 바라보는 둘의 존재는

거울 속의 이상적 잔상이니

지평선 위가 붕괴될 때 두 개의 외로움이

홀로된 시선으로 바라보면서 형이상학적 세계가 완성될 것이니

 

차가운 물길이 모든 걸 식혀버리면

그리움마저도 용해되어버린다는 것

좌절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것

시간마저 정지해버린 다는 것

기나긴 별의 기억도 사라져 버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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