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VE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본문

ANARCHY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NO WAVE 2009.08.10 15:30


, 여름, 가을, 겨울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 아직도 변하지 않고 20년 동안 꾸준히 활동했던 그들. 변하지 않았다. 사람들과 모든 것들이 변할 때 음악은 변하지 않았다. 방 한쪽의 소파 위에 앉아 창문을 보았다. 반 지하 방의 보안 창 쇠 창살 사이로 보이는 작은 밤 하늘이 보인다. 저물어 가는 보름달이다. 맑은 하늘과 짙은 구름이 있었던 날에 보이는 보름달은 음악과 함께 마음 한 켠에 들어온다. 달은 변한다. 태양의 빛에 따라 그믐달, 초승달, 상현달, 보름달 그리고 다시 하현달, 초승달, 그믐달로 밤하늘에 솟아 오른다. 아니 보여진다. 달이 변하는걸 그대로 믿어야 할까? 그렇다고 지구의 위성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어야 할까? 야박하다. 반 반이라고 말하고 싶다.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싶다고 순수하게 말하고 싶기도 하고, 과학적 지식으로 달은 변하지 않는 본질의 달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결국 변하는 건 있어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머물러 주고 싶어하는 것들도 있다. 사람들은 변하나 봐 처럼 사람들은 변하지만 나 자신은 변하고 싶지 않다. 나 자신은 변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순된 상황과 감정이 어쩌면 나의 인생의 모티브인 거 같다. 그래서 인간들이 달처럼 변하지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 봄 여름 가을 겨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그래 나도 변했으니까

모두 변해가는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하겠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그래 너도 변했으니까

너의 변해가는 모습에 나도 따라 변한 거야

 

이리로 가는 걸까 저리로 가는 걸까

어디로 향해 가는 건지 난 알 수 없지만

 

세월 흘러가면 변해가는 건 어리기 때문이야

그래 그렇게 변해들 가는 건 자기만 아는 이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너도 나도 변했으니까

모두 변해가는 모습에 너도 나도 변한 거야


우리는 변화에 대해서 화재를 많이 삼는다
. 특히, 경제라는 화두가 일상 생활에서까지 중요한 시기에 더욱 그렇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직장인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과 세미나에서 가장 많이 언급 하는 게 변화이다.
변화할 것인가 말 것인가?라는 광고 카피도 있다. 변화하지 않으면 21세기에서 생존하기 힘들다. 기업과 사회는 변화 해야 한다. 변화라는 열차를 놓치면 안될 거 같은 숨막힘도 느낀 때가 많다. 정작 사회는 변화하지 않는데 말이다. 자꾸 변화 하라고 하니 마치 매 달 시험을 보는 거 마냥 변화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절치 부심한다.

변화해야 할 것과 변화해야 하지 말 것들. 매일 밤 다른 달을 보고 싶다. 그리고 저건 변함없이 존재하는 달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변한다는 건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걸 의미할지도 모른다. 처음 시작할 때의 초심을 찾는 것, 처음 사랑할 때의 마음으로 돌아오는 것, 인간이라는 본성을 다시 찾는 것, 아름다운 자연과 대지를 복귀하는 것. 변화하고 변화하다 보니 어느새 예전의 처음 아무 것도 없는 무의 존재로 돌아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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