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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1, 2, 3 - 박민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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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1, 2, 3 - 박민우

NO WAVE 2009.12.22 16:52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박민우 (플럼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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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2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박민우 (플럼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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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시간 동안의 남미. 3
카테고리 여행/기행
지은이 박민우 (플럼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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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에서 보통은 직접 여행하지 않더라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읽을 때는 전혀 공감이 되지 않았지만, 현실의 족쇄에 얽매여서 어쩔 수 없이 상상만 할 수 밖에 없다.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1, 2, 3>의 427일(1만 시간)의 여행기를 각 권을 1만 초 동안 읽어버렸다. 3권을 합치면 총 3만 분.

 

남미를 너무 가고 싶은 마음에 스페인어 기초까지 배웠건만 남의 여행기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긴 하다. 그래도 <1만 시간 동안의 남미>같은 책이 있어 대리 충족을 해준다.

 

바람의 딸 한비야, 까탈이 김남희 그리고 뻔뻔한 박민우가 파나마에서 동시에 출발하여 남미 여행을 시작했다. 오지 여행가 한비야는 인디오들의 마을을 거치며 아마존을 여행할 것이고, 김남희는 홀로 잉카와 마야 여행지를 여행할 것이고, <1만 시간 동안의 남미> 저자인 박민규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와 산마르틴 등의 도시를 헤매고 다닐 거 같다. 개인적으로 걸어서 오지 여행하는 한비야의 에세이가 더 좋다. 박민규의 부담 없고 솔직한 여행 이야기가 좋긴 하지만 너무 도시적(Urban)이어서 딴지를 걸고 싶다.

이러한 면은 저자의 귀차니즘 때문인 듯하다. 정처 없이 여행 중에 발 걸음을 내딛고 마음에 드는 곳에 머무는 선택은 게으름이다. 그러나 그 게으름이 너무 부럽다. 이 책을 읽는 모든 독자들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보며 해먹 위에서 실컷 잠자는걸 상상할 것이다.

 

남미를 너무 가고 싶은 마음에 스페인어 기초까지 배웠건만 남의 여행기로 만족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긴 하다. 그래도 <1만 시간 동안의 남미>같은 책이 있어 대리 충족을 해준다. 만약 남미를 여행한다면 1만 시간은 너무 짧고 3만 시간은 족히 되어야 할거 같다. 개인적으로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칠레는 개인적으로 꼭 가고 싶은 국가들이다. 한비야처럼 여행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콜럼버스의 아메리카 대륙 발견 이후 라틴 아메리카는 많은 역사적 변화를 겪었다. 유럽인들의 침략으로 제국들은 멸망했고 인디오들은 절멸과 착취로 500년 동안 가난에 시달려야 했다. 유럽 정착민, 메스티노, 인디오의 다 인종 사회를 이룩하고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프랑스로부터 독립의 역사를 거쳤지만 여전히 경제적 혼란을 겪어야 했던 남미 민중들. 그렇지만 거기에는 아름다운 풍광만큼 소박함과 여유가 있고 혁명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래서 라틴 아메리카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3만 시간의 남미 앞으로 실현 될 수 있을까? <1만 시간 동안의 남미>는 그 꿈을 매일 꾸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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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역사
[상] 식민지 역사와 다인종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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