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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 주노 디아스 본문

NACHO LIBRE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 주노 디아스

NO WAVE 2010.08.10 20:48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카테고리 소설 > 영미소설 > 영미소설일반
지은이 주노 디아스 (문학동네,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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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노디아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의 작가의 작품 <오스카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이 퓰리처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되었다. 독재자 트루히요의 지배 아래 한 지식인의 몰락과 시작된 가족의 비극을 오스카라는 매력적인 주인공의 짧고 놀라운 삶을 기지 넘치는 풍자로 풀어냈다.

책의 제목처럼 오스카 와오는 짧고 놀라운 삶은 살았던 것인가?  책의 원제목이 <The Brief Wondrous Life of Oscar Wao>로 짧고 놀라운 보다, 그의 삶과 역사가 어떻게 펼쳐지는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한 제목인 것 같다.


이 책이 주는 매력은 첫째 북미의 대중 문화(오타쿠)적인 문체, 두번째 중남미의 스페인 원어와 현지 구어체를 사용하고 마지막으로 오스카 와오 가족사를 통한 스토리 구성에 있다. 반지의 제왕, 디씨코믹스, 마블코믹스, 화성의 프린세스, 매트릭스, 로보텍, X-, 스타워즈, 왓치맨, 베리텍파이터, 스타워즈, 스쿠비두 등의 코믹스, 영화, 환타지 소설이 오타쿠적인 주인공인 오스카를 묘사하는데 돋보이는 역할을 한다. 초반부터의 가볍고도 빠른 문체가 와오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들을 희화화 시키며 더욱 정점에 이르게 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주노 디아스는 오스카의 삶에 대해 인간적인 삶을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짧은 삶을 살았던 오스카의 죽음이 슬프지 않게 느껴지는 건 오스카의 불완전한 긍정성이 역사의 비극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이는 프롤로그에서 제시하는 이 책의 중요한 단어이기도 한 푸쿠사파와 연관이 있다


푸쿠 아메리카누스는 도미니카에서 저주를 상징한다.
“우리는 알든 모르든 모든 푸쿠의 자식이다.” 본문 14페이지.


사파는 푸쿠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이 책은 모종의 사파가 아닌가 생각한다. 사파, 나만의 역주문” 본문 18페이지.


오스카의 불완전한 삶이 푸쿠의 저주를 끊을 수 있는 사파인 것이다.

비극의 시작은 아랫도리의 독재자 트루히요 체제 아래에서의 한 지식인의 몰락이었다. 침묵하고 있는 지식이었던 와오의 외할아버지 아벨라르. 트루히요의 독재 권력은 사파였고 그 누구도, 어떠한 세력도 사파의 저주 때문에 독재 체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아벨라르는 순응하며 일상적인 도미니카 공화국의 삶 속에서 자신의 가족과 함께 행복했지만, 트루히요의 아랫도리는 그녀의 딸을 노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아벨라르는 믿었던 친구에게 마저 배신을 당하고 국가원수 모독죄 선고를 받고 유배 당하며 최후를 맞는다


 “우리가 아직 연인이던 마지막 며칠 가운데 어느날 밤, 롤라가 말했다.

우리 모두가 천만 명의 트루히요야.” 본문 387 페이지


트루히요의 저주와 비극은 손자인 오스카에 이르기까지 반복되었다. 마치 역사가 반복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처럼. 30년간의 트루히요 독재를 거치며 천만명의 도미니카 공화국 사람들은 억압과 폭력을 받으며 내면화 되었고, 그 내면화는 현재와 미래의 세대까지 푸쿠의 저주를 이어갈게 분명하다. 오스카 와오처럼 짧고 놀라운 인간적인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힘이 푸쿠를 막는 사파일 것이다.

군사 독재를 경험한 우리 모두도 4천만명의 정희이고 전두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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