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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의 실망스런 LTE요금제, 클라우딩 시대를 역행하다 본문

ANARCHY

SKT의 실망스런 LTE요금제, 클라우딩 시대를 역행하다

NO WAVE 2011.09.29 21:36
4세대 통신 LTE(Long Term Evolution) 상용화를 시작하며 스마트폰 적용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LTE 스마트 요금제를 발표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3G에서 적용했던 무한요금제의 폐지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실망스러운 결정일뿐만 아니라 통신사가 자기 이익에 급급했다고 비난받아야 마땅하다.

< SK텔레콤이 발표한 LTE 요금제 >

 

LTE42

LTE52

LTE62

LTE72

LTE85

LTE100

기본료

42,000

52,000

62,000

72,000

85,000

100,000

무료통화

180분

250분

350분

450분

650분

1050분

무료문자

200건

250건

350건

450건

650건

1050건

데이터

700MB

1.2GB

3.0GB

5.0GB

7.0GB

10.0GB

< 기본료 단위 : 원, VAT 별도 >



"하드웨어는 뛰어나지만 소프트웨어인 컨텐츠에 약하다."
IT 강국이라고 하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다. 실제로 IT 강국이라는 명칭 조차도 우물안의 개구리식 자기 위안식 정당화이다. 이번 실망스런 LTE 요금제 결정으로 IT 강국의 허실을 반복하고 있어 차기 통신 환경에서 하드웨어의 스펙만이 판 칠 수 밖에 없다. 위의 요금제는 분석할 필요가 없다. 단순히 3G 요금제의 재탕 일뿐이며 가장 중요한 데이터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 모든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LTE의 데이터 속도에 비해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 최고화질의 영화 한편이 1.2G라고 친다면 가장 많이 사용하는 5만2천원에서 영화 한편을 1분만에 받고 끝이기 때문이다. 역시 속도 경쟁만 있지 컨텐츠를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마인드는 없다.

4세대 통신의 꽃, 클라우딩 기술
가장 주목받고 있는 기술은 단연 클라우딩이다. 클라우딩은 저장 매체를 사용하지 않고 외부 서버에 원격 접속하여 모든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클라우딩이 활성화 되면 저장매체가 필요없기 때문에 하드웨어듣 간소화되고 배터리의 한계까지 극복할 수 있다. 특히 모든 IT 기기를 원격으로 통합할 수 있어 진정한 통합 네트워크 시대의 꽃이라 할 수 있다. LTE로 인한 빠른 데이터속도는 클라우딩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그 동안 해외의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국내의 네이버, 다음, 네이트와 통신3사들이 클라우딩에 정성을 들이고 있는 이유이다. 한편 애플은 iOS5와 아이폰5의 발표와 함께 iCloud를 선보일 예정으로 한껏 기대감을 부풀게하고 있다. 이처럼 모든 IT 선두주자들이 클라우딩에 주목하고 있을 때 한국에서도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기회이다. 그러나 이번 SK텔레콤의 LTE요금제 발표는 찬물을 끼얹는 꼴이다. 데스트탑-스마트폰-태플릿PC-스마트TV로 연동되는 클라우딩 컨텐츠의 활성화를 가로 막는 악수이다.

반쪽짜리 LTE 통신과 LTE스마트폰의 결합의 한계
현재의 LTE는 3.9G로 완벽한 4G(LTE Advance)는 아니다. 현재의 망도 1-2년 후에 전국적으로 국축이 될 예정이고 4G 풀서비스가 되려면 2-3년은 걸릴 예정이다. LTE스마트폰이 출시를 앞두고 있지만 역시 이 또한 반쪽짜리이며 소비자들은 단순히 4G라는 이유로 선택할 밖에 없다. 이러한 방식이면 소비자들에게 속도만 빠른걸 제외하면 LTE를 사용할 어떠한 장점도 없다. 통신사의 자기이익에 소비자들과 IT기술은 또 다시 먹이감이 될 뿐이다. 과거의 3G의 반복이다. 처음 3G 서비스가 시작되었을 때 어리둥절했다. 기존 피처폰에서 유심(USIM)칩만 삽입했었다. 소비자는 3G라는 어떠한 혜택도 없이 별도의 유심 비용을 내야만했다. 저렴하게 무선데이터를 이용하는 장점을 지닌 3G는 데이터 요금 폭탄을 위한 통신사들의 기만이었다. 통신사들은 모바일 제조사들과 암묵적으로 통신의 개방성을 막으면서 폭리를 취했다. 그러나 아이폰3GS의 국내 도입으로 인해 본격적으로 3G의 개방이 급물살이 탔다. 폐쇄적이고 눈먼 독과점 시장에서 아이폰 효과는 대단했다. KT는 Wi-fi를 개방했고, SK텔레콤은 이에 대항하기 위해 무한요금제를 도입했다. 스마트폰 시장은 폭팔했다. 그러나 남는 것은 하드웨어뿐이었다. 그리고 변화의 순간에서 또 다시 반복하려한다.      

모든 IT기기는 통합의 과정에 있다. 그 기술의 정점에는 클라우딩이 있다. IT의 선두주자인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아이티브이, 아이맥을 iOS와 아이튠즈, 앱스토어를 통해 컨텐츠를 통합하려고 한다. IT기기의 통합은 산업 전반에 엄청난 파급력을 가져올 수 있다. 애플은 iCloud를 선보이며 이러한 야심에 한껏 앞서나가려한다. 그러나 한국의 IT는 또 다시 발목에 잡힐 현실에 놓여있다. 단순히 속도 경쟁과 하드웨어 경쟁에 매몰된 거대 자본의 욕심 때문에 말이다. 무지의 장막, 외부에서 새로운 선구자가 나타나 무지의 장막을 거둬주거나, 통신사를 개방하는 방법론 밖에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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