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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뮬라시옹: 가상과 현실의 매트릭스 세계 본문

NACHO LIBRE

시뮬라시옹: 가상과 현실의 매트릭스 세계

NO WAVE 2012.02.13 12:29
시뮬라시옹(현대사상의모험5)
카테고리 인문 > 철학
지은이 장 보드리야르 (민음사, 200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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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릭스>는 멸망해버린 실재 세계와 가상 현실의 공간인 매트릭스의 구조에 관한 영화이다. 영화 시작 부분에서 네오는 두꺼운 책 속을 파서 소프트웨어가 담긴 디스크를 숨겨두었고 책 제목은 장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이다. 이 장면을 통해 매트릭스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는 사라져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는 위조된 이미지들이 실재를 대체하는 세계라는 걸 유추할 수 있다.

이 매크릭스 세계는

①현실과 비현실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불가능하다.
②현실은 위조될 수 있고 개선될 수 있다
.
③위조된 현실 혹은 가상현실이 실제 현실보다 더 나을 수도 있다
.
④위조된 현실은 위조되지 않은 현실만큼 형이상학적으로 실제적이다
. 그보다 더 실제적이지는 않다 하더라도.


보드리야르는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 대해 마르크스의 이론을 비판하며 시뮬라시옹 이론을 끄집어 냈다
우선 시뮬라시옹의 전제는 모든 사물은 본질적으로 기호의 가치를 지닌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소비는 기호를 흡수하는 과정인 동시에 기호에 흡수되는 과정이다. , 기호는 본래 재현하는 기능, 다른 사물에 대해서 가치를 나타내는 기능, 다른 사물이 없을 때 그것에 대해 말해주는 기능, 즉 그것의 부재를 환기시켜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구조주의와 후기 구조주의 철학자들의 근간이 된 소쉬르의 구조주의 기호 이론에 따르면 기표는 고정되어 있고 기의의 의미 변화에 따라서 차이가 발생한다. 고전적인 기호언어학에서는 문자인 기표는 사물의 의미, 기의를 재현하는 기능만 지닌다고 단순하게 취급되었다. 그러나 주체는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진리는 기표들 간의 관계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기표가 기의를 지배하고 차이를 발생 시키는 것이다.


기표(significant)
――――――
――

기의(signifier)


기표(시그니피앙)는 사용가치이고 / 기의(시그니피에)는 교환가치의 공식이 성립되고 구조적인 운동에 의해 사용 가치는 언제난 교환 가치의 산물이 된다. 소비 사회의 특성은 사물 자체가 아니라 추상적인 것, 상징적인 것을 소비하는데 있다. 오늘날은 가치의 구조적 법칙이라고 부르는 기호 가치가 확대됨으로 모든 것이 분리되었다.


(1) 사용가치의 기능적 논리 : 실제적인 작용의 논리(유용성의 논리) – 도구의 지위
(2) 교환가치의 경제적 논리 : 등가의 논리(거래의 논리) – 상품의 지위
(3) 상징적 교환의 논리 : 양면성의 논리(증여의 논리) – 상징의 지위
(4) 가치, 기호 논리 : 차이의 논리(신분의 논리) – 기호의 위치

마르크스의 이론은 실제로 사용가치의 기능적 논리와 교환가치의 경제적 논리 두가지에만 중점되어 있다.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증여에 의해 부와 권력이 세습된다. 이러한 부의 세습은 계급의 차이를 발생시킨다. 보르리야르는 이러한 상징과 가치를 기호에 위치시키고 있는 것이다. 기호, 생산, 경제, 화폐, 무의식은 스스로 무한증식함으로써 생산, 의미작용, 역사의 기존 관념을 삼지 않아도 자체의 힘으로 이미지를 생성하며 돌아가고 있다. 이는 시뮬레이션 영역, 즉 하이퍼리얼 가상현실이고 시뮬라르크이다.


“실재에 대한 정의 자체가 실재에 대응하는 것을 재생산한다. 이 재생산 과정의 한계로 인해, 실재는 재생산될 수 있는 것일 뿐만 아니라 언제나 이미 재생되어 있는 것이다. 초실재는 단지 그것이 전적으로 시뮬레이션 상태라는 이유로 재현을 초월한다.


실재는 현실과 사실이다.
추상은 원본과 복사로 사실성이 결여되어 있고 상상이 개입한다
.
재현은 당장 현실이 아닌 것을 현실로 만드는 것이다
.
이미지는 어떤 사물을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
파생실재는 하이퍼리얼
, 가상현실로 즉 시뮬라시옹이다.
시뮬라시옹은 이미지가 실재와 동일하게 될 때이다
. 시뮬라시옹에서 실재는 조작된 이미지로 재생산될 수 있다.
시뮬라시옹은 이미지가 실체를 가정하지 않고 사실성에 기반하여 이미지
,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보드리야르의 이미지가 생성되는 시뮬라시옹에는 네 단계로 과정은 아래와 같다.
이미지는 깊은 사실의 반영이다
.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을 감추고 변질시킨다
.
이미지는 깊은 사실성의 부재를 감춘다
.
이미지와 그것이 무엇 이건간에 어떠한 사실성과도 무관하다
.
이미지는 자기 자신의 순수한 시뮬라르크다
.

여기서 이미지는 의미작용의 기호화로 차이를 발생시킨다. (기호=이미지)가 되고 모든 실재가 기호로 대체된다. 그렇기 때문에 시뮬라르크의 세가지 질서는 이미지, 모방, 위조이다.


보르리야르는 시뮬라시옹에 의해 세계는 언젠가 파국에 다다를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 파국이 가상 현실이 실재를 대체하며 모든 사물이 기호화 되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현대사회에서는 시뮬라시옹의 사례가 많이 있다. 그 사례를 해석하고 제시하는 것은 우리들의 몫이다. 그렇다면 인간의 주체는 시뮬라시옹에 의해 기호화 되어버릴 것인가? 모든 조작된 이미지가 모방되고 위조되면서 현실을 왜곡하며 주체를 끊임없이 가상현실 속에 가둬버린다.


이 가상현실에서 작용되는 것은 하나의 이야기구조, 내러티브이다. ‘하나라고 강조한 이유는 바로 전체성이다. 보르리야르는 푸코의 권력의 계보학을 비판한다. 푸코의 계보학은 권력이 전체성을 강조화하며 모든 법률, 제도, 감시체제를 기호화하며 권력 체제를 공고히 한다. 그러나 권력 마저도 기호화된 이미지에 의해 시뮬라시옹 세계 속에 빠져버린다고 보르리야르는 비판하는 것이다. 조작된 내러티브의 이미지에 길들여진 인간은 합리적 이성마저도 조작된 이성의 세계에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우리 사회에서 시뮬라시옹의 사례들

한류, 남북 관계, 파생 금융 상품, 지역감정, 명품, 언론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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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 프로필사진 Matrix 2012.04.05 00:19 신고 이글 읽고 진짜 감동했어요
    매트릭스랑 시뮬라시옹관계에대해서 찾아보고있었는데
    제가 이해력이 넘딸려서 ㅜㅜ 이해 못하고 있다가 이거 보고 감이 잡혔네요!
    감사합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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