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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ye-Tracking (시선추적기술) : 시선과 응시 본문

ANARCHY

Eye-Tracking (시선추적기술) : 시선과 응시

NO WAVE 2012.09.17 14:11



세이코 미카미 (Seiko Mikami)

시선추적 기술 (Eye-Tracking Information)

제작년도 : 2011

매체 및 구현방식 : PA 시스템, 아이 트래킹 장치, 액츄에이터, 양방향 입체 헤드폰

기술협력 : YCAM 인터랩

사운드 프로그램 : 에발라

비주얼 프로그램 : 노리미치 히라카와




작품해설 펌[2012 서울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

‘보는 행위를 보는 것(observing the act of observation)’. 본다는 행위와 시각 메커니즘 자체를 향한 이 근원적인 물음이 작품의 출발점이다. 체험자는 자기 시선의 궤적이 실시간으로 나타나는 3D 공간과 마주보며 상호작용한다. *

우리는 시각을 통해 막대한 정보를 얻고 있지만 이를 거의 의식하지 않는다. 이 작품은 시각이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끊임없이 왕복하고 있다는 것, 시선이 언제나 변동하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매 순간 시각화한다. 체험자는 상하의 구분이 없는 가상공간에서 시선의 이동만으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 공간에서는 체험자의 시선이 가느다란 궤적을 남기며 나아감으로써 일인칭적 체험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시선의 궤적이 재빠르게 3차원 구조를 형성함으로써 체험 전체를 조망할 수 있게 된다. 구조체는 마치 신경망처럼 유기적 형태를 가지며 시각적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촉각적인 지평을 환기시킨다.

그 공간 안에서는 보는 자와 그 대상이 자기지시적으로 순환하고 있다. 보는 행위의 궤적이 주문(spell)으로서 나타남과 동시에 궤적이 보는 자를 속박(spell)하는 과정이 순환고리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체험자들은 이런 순환과 각각 다른 관계를 맺을 것이다.

 

이 작품은 15년 전인 1996년에 제작된 “분자정보학Molecular Informatics”** 을 YCAM의 협력을 통해 최신 기술과 기기를 투입하여 재제작한 것이다. 오픈 소스인 “The Eye Writer Ver 2.0″을 사용한 시선추적기술과, 비약적으로 빨라진 컴퓨터 성능에 힘입어 이 작품은 완전히 새롭게 재 탄생할 수 있었다. 놀랄 만큼 매끄러운 영상을 통해 작품에 구현된 세계는 복잡하며 유기적인 것으로 변모했지만, 이는 미카미가 80년대에 대규모 설치작업을 통해 추구했던 ‘신체와 도시를 관통하는 거대한 정보체’라는 비전이 디지털 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보다 완전하게 발전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 이 작품은 원래 두 명의 참여자끼리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세이코 미카미< 분자 정보학> (1996), Canon ARTLAB 과 공동제작


주체의 시선과 대상의 응시에 대한 작품

서울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세이코 미카미의 시선추적 기술이었다. 시선추적 기술은 인간의 눈동자를 센서가 감지하여 실시간으로 컴퓨터로 전송하여 선으로 표시한다. 그리고 동시에 3D 공간을 체험하면서 시선의 방향과 상호 작용하는 원리이다. 시선과 응시에 대한 개념을 기술적으로 잘 구현한 작품이다. 사르트르의 시선과 라캉의 응시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 글에 올릴 예정이다. 위의 유튜브 동영상은 두 명이 시선추적기에 앉아서 상호 바라보는 시선과 응시를 구현한다. 주체가 바라보는 시선(Regard), 대상으로 부터의 응시(Gaze)는 의식과 무의식의 상호 관계를 규정한다. 이번 미디어 아트 비엔날레는 1인이 체험하는 시선추적기가 설치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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