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VE

부재, 2017년 2월-9월 본문

ANARCHY

부재, 2017년 2월-9월

NO WAVE 2017.09.19 11:12

소포클레스의 비극을 읽고


인간은 오만하기 때문에 비극에 이른다. 

그 이유는 결핍이다.


선한 동기, 선한 의지에 악이 깃든다.

선한 동기가 성취되지 않거나, 받아들아들여지지 않을 때 원인과 이유를 악을 끌어들어서 설명한다.

그 대상은 동일성에 의해 아무런 영문도 모르고 악이 된다.


언어의 폭력의 근원은 바로 이 지점이다.






벨기에 여행 중 사색

순수한 언어란 없다. 다만 존재 영역에서 순수 언어를 사유할 수 있다.

인간이 둘 이상이라면 언어는 사회적 관계이다. 이 때 언어는 심리적 일 것이다.


라캉의 욕망은 언어와 연관되어 있다는 전제로 타자의 욕망을 분석할 수 있다.

둘만이 언어소통을 할 수 있는 상황, 

외국 여행을 할 때,

폐쇄적인 우주선에 있을 때를 가정하자.


침묵과 고독은 혼자 있을 때가 아니라 사회적 관계를 맺을 때의 상태일 것이다.






글쓰기는 그림을 그리는 것

그동안 글쓰기는 답답했다. 나의 표현은 그림과 같았다.

코부터 그리고 얼굴 형상을 잡듯이 어떤 규칙으로 쓰는 글쓰기였다.

그러다 답답하면 그만두고 미완성으로 남겨두려 했던 것이다.


이제 그리기를 계속하련다. 

억지로 끼워 맞추는 표현 마음대로 팬을 움직이며 색칠하는 나만의 글쓰기,

가둬두었던 상상의 날개를 펼치자. 


어떠한 틀도 직관의 흩날림을 막을 수 없다.

미완성에서 여백을 넓혀가는 스스로 기뻐서, 칭찬받아 날뛰는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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