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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장 여행기 #4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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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출장 여행기 #4

NO WAVE 2008.08.27 13:21
넷째 날, 다른 문화를 만나다.
 

ASM 교육 두 번째 날이다.

아침 일찍 호텔 앞에 모여 ASM을 향하였다. 어제까지 흐리던 날씨는 맑은 가을 하늘로 바뀌어 있었고 ASM 교육은 오전에 끝난다. 교육하는 엔지니어인 Hans-Martin Hunemorder와 인사를 나누었다. 수염을 기르고 길게 늘어뜨린 머리를 묶은 그의 모습은 자유분방해 보였다. 새로 나온 모델들과 개선된 모델들을 소개시키는 가운데 지금까지 내가 몰랐던 새로운 내용들과 확실치 않은 정보들을 습득하였다. 또한 교육을 받고 중간에 영어로 질문 할때는 영어 말하기의 한계와 다양한 언어 표현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ASM사의 센서와 Digital Indicator의 모든 교육을 마치고 ASM 사장인 K.Manfred Steinich의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오전 일정을 마쳤다. 각각 다른 나라 사람들은 오후에 Factory Tour 일정이 있었고 우리는 오후 Schleifring 사 방문을 위해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공항으로 향하였다.

 

공항에서 Schleifring Sales Manager가 픽업을 나오기로 하였다. 픽업 나온 Sales ManagerMaren Isert 이름의 안경을 끼고 밝게 웃는 여자였다. 차를 타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뮌헨 시를 벗어나 고속도로(아우토반)을 타고 20분 정도를 달려 Schleifring사 근처의 중국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Schleifring사에 도착하니 오늘 우리를 안내해줄 Martin Krischak가 반갑게 맞아주며 인사를 나눴다. 각종 슬립링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Schleifring사의 Presentation슬립링에 대한 간단한 교육을 받았다. 교육을 맞은 Martin은 가끔 썰렁한 농담도 하고 까불 까불거리는 유쾌한 성격의 소유자인 거 같았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이는 31살이며 며칠 전에 아기 아빠가 되었으며, Schleifring사에 입사하기 전 대학교 때 헤드폰과 음향장비 전문회사인 젠하이져에서 초음파 음향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적이 있다고 했다. 그 역시 나와 같은 나이 또래라서 미래에 대한 자기발전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한다.

 

슬립링을 생산하는 Factory Tour 하며 각각의 공장 구석구석을 돌아보았다. 슬립링에 들어가는 부속품들을 생산하는 공정과 설계부서, 시험실 등을 보면서 각 부서의 유기적인 업무 교환과 효율적인 제조 시스템이 인상 깊었다. 아마도 독일이 전세계 산업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노동 효율성이 가장 높은건 바로 이러한 효율적인 회사 운영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걸 볼 수 있었다. 산업 전반에 사용되는 간단한 슬립링에서부터 복잡한 슬립링 제작까지 이 모든걸 신속하고 신뢰성 있게 생산하는 데에 경외심이 들었다.

 

Factory Tour 마치고 오후 Schleifring사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짓고 Martin Krischak의 차를 타고 뮌헨 시내로 쇼핑을 가기로 했다. 회사원들에 줄 조그만 선물들을 위해 주방용품 샵에 들렀다. 무엇을 사줘야 될까 고민하는 중 영순과장은 가족들을 위해 주방 청결 용품을 구매했고 나는 묵직한 유리컵이 눈에 띄어 선물용을 구매를 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선물은 보통 볼펜, 쵸콜렛, 차 등이 대부분인데 조금 다른 선물을 사고 싶었기 때문에 실용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 유리컵을 고른 것이다. 아무튼 선물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모두를 기쁘게 하는 것이라는 뿌듯함에 호텔로 향하였다.

 


ASM사 근처의 호텔에서 시내의 슈바빙 근처의 호텔로 옮겼다. 옆에는 한국레스토랑이 있어 한국음식을 먹기에는 편했고 지하철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이동하기에 편한 곳에 위치에 있다. Martin Krischak과 작별 인사 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외곽에 있는 호텔과 달리 슈바밍에 있는 호텔은  더 실용적이고 세련되었다. 밤에 잠깐 슈바빙(Schwabing) 근처를 돌아보려고 1시간 정도 산책을 했는데 역시 모든 가게들은 문을 닫았고 Bar나 레스토랑 같은 곳만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고 독일 또한 4 이후에는 모든 곳들은 영업이 끝나고 문을 닫는다. 어찌 보면 밤 문화가 발달되어 있는 한국에 비하면 정말 심심하기 그지 없을 것이지만 이들 대부분은 자기 생활을 하거나 가족들과 저녁식사를 한단다. 주당 25시간 노동으로 법이 재정되어 있고 주 5일 근무제 그리고 금요일에는 일찍 끝난다. 하루 24시간 잠자는 시간 빼고 열심히 일 해야만 하는 한국의 노동자의 입장에서는 부러울 수 밖에 없다.

밤 공기는 쌀쌀했고 아무도 모르는 낯선 곳에서 혼자라는 생각과 함께 점점 시차 적응에 대한 피로도가 밀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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