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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T PO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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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WAVE 2010.07.09 16:09
차 안에서 보이는 창 밖은 햇살이 가득했다
바라보는 시선은 곧 답답해졌다


슬픈 음악의 선율에 묘하게 머무르는 감정들
흥분해 있었다

세속의 압박감은 노래의 음울한 목소리와 어우러져

답답한 부정의 감정을 상쇄시킨다

외부에서 오는 허물어진 시선
도로 위의 공기는 따뜻한 해살 아래 휘감아 오른다
그 공간을 뚫고 가는 존재의 미약함

내부에서 바라보는 불안한 감정
이상하리만큼 화창한 하늘 위로

커다란 공장의 굴뚝에서 솟아오르는 연기
형이상학적인 풍경에 시선은 또 다시 허물어진다

풍경이 존재하는건가? 공간이 존재하는건가?
둘 다 존재하지 않는 상상 속의 공간 속에
그 위에서 벌어지는 시간의 흐름
또 다시 음악의 선율이 감정에 침투한다

도로 위의 차들과 굴뚝의 연기가 교차하는 순간
모든 차들은 도로 위에 다시 나타나고
환상 속 유토피아로 향하는 질주 속에
현실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손이 붕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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